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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용 2017-03-02 19:24:35, Hit : 28
Subject   조선유감 5제(題)

부질없는 아쉬움이지만 조선 역사에 안타까운 다섯 가지가 있다.
1. 소현세자의 이른 죽음을 아쉬워한다. 그가 보위에 올라 그의 뜻을 펼쳤다면 조선은 일본을 압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2. 송시열은 학자로 머물렀어야 했다. 정치가로서 그의 ‘직(直)’은 독이었다. 그의 정치는 그가 죽은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을 죽게 했다. 조선의 왕 중에 제 명을 다 산 사람 몇이고, 벼슬길에 나선 조선의 학자 중 제 명을 다한 사람 몇이던가? 왕과 신하는 서로를 죽이고, 신하는 신하끼리 죽고 죽이는 그 긴 세월 가운데 송시열이 있었다.  
3. 정조의 이른 죽음을 아쉬워한다. 그는 버거운 사람들과 20년을 지내며 몸부림쳤다. 조선의 마지막 등불이었고 기회였는데.
4. 정순왕후김씨는 조선역사의 비극이었다. 어린 소녀가 노인 영조의 맘을 살만큼 영특하더니 마음이 악하여 그 똑똑함은 숱한 인재들을 죽였다. 그의 손에 죽은 이가환, 이승훈, 정약종, 권철신 등은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5. 대원군이 조선을 끝냈다. 두 아들 왕으로 만들고 그렇게 설치더니 결국 조선의 역사를 끝냈다. 사람 죽이는 기계까지 만들며 20,000만 명의 사람을 죽여 마지막 남은 희미한 불씨조차 없앴다. 그 사람인하여 내포지역 등 이 나라 강토 곳곳에는 무명의 순교자가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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