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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용 2020-03-23 11:21:27, Hit : 37
Subject   베드로의 눈물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한복음6: 68)

어부 베드로가 제법 늠름하다.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마가복음14:29)
  

베드로는 자신만만하다. ‘생업인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만을 따른 지 어언 삼 년 아닌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가복음14:30)


‘주께서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 아직 나를 믿지 않으시네? 주께서도 ’천국 열쇠‘를 언급하시며 나를 특별히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았은데...’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마가복음14:31)


“나의 당당한 고백을 기억해 주세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제가 그까짓 죽음이 두려워 주님을 부인할 리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마가복음14:66-71)


그 당당하던 베드로는 어디 있나? 예수는 이미 ‘주님’이 아니라 ‘이 사람’이네. 허허, 저주도 하며 맹세를 하며 예수를 극구 부인하는구나.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마가복음14:66-71)


‘주께서 돌이켜’ 당신을 애써 부인하는 베드로를 보신다. 베드로도 주님을 보았을 거다. 끌려가시나, 그러나 당당한 모습을.... ‘아니, 나 베드로의 이 초라한 모습은 무어란 말인가? 아, 슬프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요한복음21:2-3)


‘모든 걸 포기하고 따르던 그 분은 힘없이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나도 부활하셨다는 그 분을 언뜻 본 것 같은데 죽은 사람이 살아날 리 있는가? 이제라도 오래 전에 던진 그물을 다시 들고 바다로 가자. 역시 내 생업은 물고기를 잡는 일이다. 나와 함께 그 분을 따르던 사람들 대부분도 나와 같은 생각이구나. 나를 따라 나서는 그들을 보라.’
몇 일전에 흘린 베드로의 눈물은 그냥 울컥했던 것이었나? 그의 성격이 원래 그랬지?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요한복음21:4)


예수는 새벽에 베드로를 찾아 가셨다. 삼 년 전에 이미 베드로를 부르신 주님은 베드로를 결코 포기할 수 없으셨다. 주님은 그의 약한 모습은 익히 알고 계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요한복음21:2-5)


밤새도록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그들이다. 주님을 잃은 그들로부터 물고기도 모두 떠나갔다. 곤고한 그들에게 주님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부르신다. 그러나 그들에겐 고기가 있을 리 없다. 그들은 이미 물고기 낚으며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주님은 이미 그들은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요한복음21:6)


예수께서 함께 하시니 물고기도 잡히는구나. 그러나 베드로가 있어야 할 곳은 더 이상 바다가 아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고백과 주님을 부인하고 ‘심히 통곡’하며 흘린 그의 눈물이 이제는 살아 움직여야 한다.


베드로가 군중 앞에 섰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
다윗이 저를 가리켜 말하되
...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
(사도행전2: 26-36)

성령께서 그에 임하니 그는 더 이상 무식한 어부가 아니다. 구약 성경 이곳저곳을 인용하며 예수를 전한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사도행전2: 37)

그의 말을 듣고 3000명이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다. 그가 하는 말이 사람을 움직인다. 그는 예수의 사도요 종(servant)이 되었고, 장로(elder, 베드로전서5:1)가 되었으며, 때가 이르니 생명을 주께 드렸다.
베드로의 눈물은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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