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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2009-03-21 09:56:35, Hit : 5958
Subject   현상, 본질 그리고 선택
과학고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학교에서 근무하다보니 세간의 이목이 많이 쏠립니다. 사교육의 열풍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도 많은 고민을 갖고 있구요.

특목고가 생기고 거기를 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어릴 적 시기부터 공부아닌 공부를 시킬 뿐 아니라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집착이 참으로 염려스러운 지경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교 입시안을 바꾼다고 합니다.

참으로 그럴듯해 보입니다. 저는 현상으로 인지해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여러가지 현상들 속에서 문제점들과 병폐라고 분류되는 것들에 대하여 다들 공감하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대안들을 쏟아 놓습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아이들이 빠져 있습니다.

지금껏 많은 제도들이 생기고 제도의 문제점이 발견되어 수정하고 또 바뀌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학생들은 그때마다 너무도 힘들어 합니다.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어른이니까 힘들어도 견딥니다.
하지만 아이들은요?  저는 본질로 인지해봅니다.

역사를 잘 모릅니다만 여러가지 관점에 따라 사관적 해석이 달라지고 그에 대한
견해도 분분합니다만 누구에 의한 역사였겠습니까?
저는 본질에 대한 역사였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교육현장에서 외적인 변화가 아무리 거세도 아이들과 직접 만나면서 생활하게 되는 건 교실입니다. 교단에 선 저로서는 그게 본질이라 생각하며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 그러하기에 힘을 낼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선택으로 인지해봅니다.

현상에 고민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음은 분명 저의 한계입니다.
하지만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본질을 생각함도 저의 한계이며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힘이라 생각입니다. 그리고 선택은 저절로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목요일 정책적 결단에 가중되는 학교 현장의 부담감을 갖게 하는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너무도 묻히고 있는 현실에 답답했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리되기도 전에 방송언론에 보도되는 현재의 상황이 참으로
답답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현상의 일부분이겠지요. 산책하며 본질 그리고 선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또한 감사함이네요...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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