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Article     
Name
  신현용 2011-02-27 14:42:13, Hit : 5633
Subject   Passion of Peter

베드로는 그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선생님을 따랐다.
생업인 그물은 이미 버렸다.
그까짓 물고기가 아닌 숭고한 사람의 영혼을 건져 멋진 삶을 살고 싶었다.

열정은 때로는 변덕이라서 자주 실족하고 넘어졌지만
그 때마다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일어나 주를 따랐다.

어느 날,
삶의 전부인 주가 허무하게 잡혀 심문을 받는다.  
혼란한 그의 열정은 주를 부인하게 하였다.
삶의 전부인 주가 허무하게 죽임을 당했다.  
그 뜨거웠던 믿음의 촛불이 꺼져 간다.
열정은 박탈감이 되었다.

버렸던 그물을 다시 찾았다.  
함께 주를 따르던 다른 동료들과 바다로 나아갔다.
“그까짓 물고기” 외엔 삶이 없다.  

그런데, 어찜인가?
물고기가 안 잡힌다.
잠시 그물을 놓았었지만 얼마 전까지 전문가 아니었나?
이럴 수가 없다.

저 멀리 해변에서 “오른쪽에 그물을 던지라”는 소리 들린다.
그 말에 순종하니 대풍이다.
그런데 저기 해변에 서 계신 분, 누구신가?

주시다. 선생님이시다.
따뜻한 숯불, 따끈한 떡과 고기를 이미 준비하셨다.
사랑하는 제자의 이 순간의 필요를 채우시는 주시다.

그러나
주께서 진정으로 준비하신 건 “사랑”이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실 때
베드로는 열정으로 반응했다.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내가 주의 양을 사랑하나이다.”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처참한 박탈감을 뜨거운 사랑으로 바꿔주신
주님,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내가 주의 양을 사랑하나이다.




No
Subject
Name
Date
Hit
389    익숙지 않은 거룩함 신현용 2011/03/10  5791
388    반기독교(anti-Christianity)적 정서 [1] 신현용 2011/03/10  5302
387    묵상 박진호 2011/03/08  4793
   Passion of Peter 신현용 2011/02/27  5633
385    섬김 그리고 겸손 박진호 2011/01/16  4874
384    영적 둔감 신현용 2011/01/10  5119
383    나사로 신현용 2011/01/07  5300
382    경인년 그리고 신묘년 박진호 2010/12/28  4812
381    성탄절 신현용 2010/12/19  4939
380    신앙 박진호 2010/12/13  4688
379    지행병진 박진호 2010/11/30  5415
378    주님의 눈물 신현용 2010/11/23  5697
377    영성생활(헨리나우웬) [3] 박진호 2010/11/15  4680
376    전쟁이 장난이냐? [2] 신현용 2010/11/14  5504
375    애굽의 역할 신현용 2010/11/14  5290
374    하나님 나라 신현용 2010/11/14  5460
373    깨어있음 박진호 2010/11/08  5406
372    겸손 그리고 배움 박진호 2010/11/06  4762
371    최고의 찬양 신현용 2010/10/29  5022
370    누가 줬나? 신현용 2010/10/29  5122
Prev [1][2][3][4][5][6][7][8][9] 10 ..[29] Next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