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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2013-10-07 00:48:45, Hit : 5617
Subject   만남
수학자와 음악 작곡가가 만났다.

수학자의 눈으로 쇼팽이 작곡한 악보를 본다.
수학자의 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본다.
악보는 음표를 비롯한 음악의 언어로, 그림은 색을 머금은
픽셀로 하나하나가 이루어져 있다. 그런가운데 전체를 본다.
구조를 본다.

음악작곡가는 수학에 담겨진 구조를 직감적으로 이해한다.
엄격하면서도 조화와 대칭의 완벽한 구조에 감탄하며
자신의 세계를 악보에 담아 움직이는 수학으로 표현한다.
구조를, 하나의 건축물처럼 완벽한 음악으로 표현한다.

수학의 중요한 개념과 원리일수록 이해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어진단다.
진리가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다르게 들리는 것처럼...

인간의 몸과 마음은 음악의 기본단위인 음표처럼, 미술의 기본단위인
픽셀처럼 세포, 원자, 핵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기본입자 즉 양자로
구성되어 있단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그런데 하나의 하모니를 이룬다.
음악처럼, 미술처럼...

누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완벽한 조화로움을 누가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모든 학자들의 궁금증이며 호기심이다.

서서히 보여지기 시작한다.

추상적으로 표현되어진 그 규칙과 그 세계가 조금씩 조금씩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깨달음에 이른 사람들에게는 힐끗 아니 더 많이 보여졌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두렵고 떨릴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본 것처럼...

수학과 음악 그리고 미술이 만난다.
아니 원래 하나였던 것이 나뉘어진처럼 인간의 이성이
착각하여 오랜동안 그렇게 여겨왔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말이다.

그나마 다행아닌가?
그렇게 만난다니, 그래서 본질적 근원에 다다른다니
이 어찌 경이로운 만남 아닌가?

수학자가 이렇게 말을 한다.
수학으로 음악을 표현하려면 1000여년의 세월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라고...

만남은 행복이다.
만남은 축복이다.
만남은 감사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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