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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2014-07-03 06:36:22, Hit : 5465
Subject   줄탁동시
알에서 병아리가 나오려고 할 때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 신호를 아는 어미닭은 어디를 쪼아주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때를 기다리죠. 동시성입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비국지적 동시성.

교육은 교학상장이라는 말처럼 서로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세르'가 말하고 있는 '엄지세대'는
바로 지금의 초중고학생들이며 '두 개의 뇌'는
하나는 신체의 머리요, 하나는 온 세상과 연결된 인터넷 즉
가상의 뇌를 일컫더군요.

이러한 아이들과 교사가 학교에서, 교실에서 물리적으로 만납니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선행경험으로 만났죠.
지식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순간 두 개의 뇌를 가진 아이들은
거리감을 둡니다. 동시성이 사라지는 순간이죠.

어떻게 아이들과 비국지적(non-local)으로 만날까?
어떻게 아이들의 신호를 정확히 보고 기다리며 어디를 쪼아줄것인가?
서로 상호작용 즉 상호배움이 어떻게 일어나도록 해야하는가?
두 개의 뇌를 가진 이 아이들에게 교사인 나는 무얼 해야하는가?

그 답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행동하며 말하고
그들만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바라보며 들어야 하지 않을런지...
아이들의 웅성거림, 아이들의 카카오톡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한
그들만의 세상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며 교사인 나를 바꾸어 나가도록
마음을 열어두어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7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뀐듯한 요즘
기말고사로 바쁜 아이들이 물리공식과 문제가 적혀있는
노트를 잠시 내려놓고 식물을 관찰하며 재미있게 대화하는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게 들리네요.

평안하시길 기원드리며 몇 자 적어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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